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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짜 |
2003-12-08 18:21:04 (조회수: 5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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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정범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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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고깔모자를 쓴 단군'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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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서 소개하는 [고깔모자를 쓴 단군]의 저자 정형진은 저와는 연대 동문이자 오랜 벗입니다.
우리 고대사에서 주된 종족중의 하나인 부여족의 족원과 이동과정을 밝힌 최초의 책입니다.
449쪽에 달하는 이 책의 주된 내용은 부여족이 지금의 터키 지역인 옛 프리기아에서 망명, 이주한 집단이라는 것을 역사 문헌 뿐만이 아니라 각종 종교학적 자료, 신화적 자료, 고고학적 자료, 도상학적 자료를 통해서 명쾌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 문화와 역사에 관심있는 이들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2003년 12월 20일에 발행됩니다.
여러분들이 평가를 해주십시요.
------------우실하 올림--------
정형진, [고깔모자를 쓴 단군](서울: 백산자료원, 2003).
이 책은 한국 상고사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 책으로 한민족의 주요 구성 종족 중 하나인 부여족의 기원과 이동에 관하여 서술했다.
첫째, 부여족이 기원전 7세기에 천산산맥을 넘어온 망명인들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이는『삼국지』부여전에 “나라의 늙은이들이 스스로 망명인이었다고 했다(國之耆老自說古之亡人)”는 기사를 근거로 해서 부여족의 기원을 문헌과 문화사적인 관점에서 추적하여 해명하였다. 그들이 천손관념을 강하게 가지고 있었던 것은 바로 이들 망명 집단의 종교적 관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둘째, 부여족은 춘추시대 이후 중국 동북 지역의 역사를 주도한 그룹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는 진(秦)나라의 복생(伏生)이 『尙書大傳』에 “해동의 모든 이족은 부여의 족속이다(海東諸夷夫餘之屬)”라는 주장이 타당하다는 것을 해명하였다. 이는 부여족이 제나라 환공 시기에 이미 중국의 灤河(난하)지역에서 활동한 것이『관자』에 나타나고 있고, 그들 중 한 그룹은 내몽고의 시라므렌강 유역으로 이동하였으며, 또 다른 그룹은 요동 지역으로 이동하여 활동하였음을 밝혔다.
셋째, 『삼국지』한조에 보이는 “신지를 우대하여(臣智或加優呼)신운견지보안야축지분신리아부례구야진지렴(臣雲遣支報安邪踧支濆臣離兒不禮拘邪秦支廉)이라는 호칭으로 부른다.”에 나오는 ‘부례구야진지렴’의 ‘부례구야(不禮拘邪)’는 중고한자음이 [pəu-läi-ku-a]인데 필자가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로는 이는 천산을 넘어온 망명인 집단인 프리기아Phrygia를 음차 표기한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伽倻(가야)와 부여인을 다른 그룹으로 이해해 왔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고 동일한 집단에서 기원했다.
넷째, 『삼국지』한조에 보면 현재의 김해 지역에 있던 사람들을 변한(弁韓)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그들이 고깔모자를 썼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 고깔모자를 쓴 사람들이 요동 지역에 살았다는『만주원류고』의 주장 즉 “『한서』지리지의 요동의 번한현(潘汗縣)은 변한(弁韓)의 고도(古都)이다.”라는 주장이 사실임과 이들은 천산산맥을 넘어온 사람들이라는 것을 문화사적인 자료와 문헌 그리고 언어학적 요소들을 분석하여 해명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통하여 부여족이 중국의 동북 지역과 한반도 역사에 중심적 역할을 했음을 밝혔다. 일찍이 신채호는 부여족에 대해서 ‘夫餘族은 卽 我 神聖種族 檀君子孫이 是也라, 四千載 東土의 主人翁 된 者라’고 하면서 부여족을 단군을 계승한 한민족의 진정한 중심 종족으로 보았다. 이와 같이 신채호는 부여족을 한민족 역사의 중심 종족으로 보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러한 부여족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부족했다. 필자는 이러한 부여족의 기원에 대해서 해명하기위해서 다년간 연구한 결과를 『고깔모자를 쓴 단군』으로 펴냈다.
도서출판 백산자료원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3가 334-1
http://www.paeksan.com (02)2268-8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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