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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2003-12-13 11:40:06  (조회수: 3326)
이 름    우실하
Homepage    http://www.gaonnuri.co.kr
제 목    중국인들의 반일감정



[노트북을 열며] 중국인들의 反日감정  
[중앙일보 이재학 국제부장]

  일본의 도요타(豊田)자동차사는 최근 30여개 중국 신문에 일제히 사과광고를 냈다. "중국의 모든 분들에게 불쾌한 생각을 갖게 해 죄송하다"는 게 이유였다. 잡지 등에 실은 자사의 자동차 광고가 발단이었다. 문제의 광고는 "당신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는 문구와 함께 도요타 자동차를 향해 돌다리 난간의 사자상이 거수경례를 하는 것이다. 중국인들은 이 다리가 중.일전쟁의 발단이 됐던 노구교(蘆溝橋)를 연상시킨다며 인터넷 등에 글을 띄우며 발끈했다. 중국을 모욕하고 자존심을 짓밟았다는 것이다.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의 시베이(西北)대학 외국어학원에서 열린 외국어 문화제도 소동을 빚었다. 일본 유학생 세명과 교수 한명이 가슴에 붉은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아랫배에 남성 생식기를 상징하는 종이컵을 달고 나와 음란한(?) 춤을 췄다. 중국 교수와 학생은 현장에서 일본인 학생들의 춤을 제지했고 다음날 1천여명이 넘는 중국 학생들이 일본 학생 기숙사에 몰려가 사과를 요구하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일본 회사원들의 집단 매춘사건을 비롯해 최근 중국인들이 일본인들의 이런저런 행태에 대해 집단적으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중국인들의 짜증과 분노가 조금 지나치다 싶을 때도 없지 않았다. 그래서 최근 서울을 찾았던 중국 인민일보의 기자에게 물었다. 중국인들의 항의에 얼마나 공감하느냐고 말이다. 도쿄(東京)특파원을 지내는 등 중국에서도 지일파(知日派)로 불릴 만한 이 사람의 대답은 다소 엉뚱했다.

"유럽은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정치.경제적 통합을 이뤄내고 있지만 동북아의 통합은 중국과 일본이 결코 주도할 수 없다. 반드시 한국이 함께해야 한다." 중국인들이 일본에 대해 갖고 있는 반감이 그만큼 뿌리깊다는 얘기를 우회적으로 한 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중국이 한국에 기대하는 역할은 어떤 것일까. 식민지배를 당했던 한국과 함께 일본을 상대할 때 느낄 수 있는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일까. 역사적 피해자라는 한.중(韓.中)의 동류의식이 3국 간 경제통합에 대한 중국 국민들의 거부감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는 걸까.

실제로 3국 간 교역 양태를 보면 재미있는 점이 없지 않다. 중국은 일본에는 흑자를 거두지만 한국엔 적자를 보인다. 반면 한국은 중국에는 흑자지만 일본과의 교역에선 적자다. 물론 한국의 대중(對中) 흑자보다는 대일(對日) 적자 규모가 훨씬 더 크다.

"1970년대 말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만난 중국 또는 중국의 외교관들은 정말 우물 안의 개구리 같았다. 안보리 이사회에 어떤 문제가 상정돼도 모든 판단의 기준은 문제의 나라가 대만과 국교를 맺고 있느냐 아니냐뿐이었다. 그러나 최근 6자회담을 주관하는 중국의 모습은 차원이 달랐다. 국제사회의 어른으로서 공공의 선을 위해 자기가 맡은 바 책임을 다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동시에 그렇게 국제사회에서 날개를 펴기 시작한 중국을 다시 보지 않을 수 없었다. 국제정치에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여 가는 중국을 편안하게 받아들여도 좋은가. 솔직히 숙제가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한다."어느 일본 외교관이 사석에서 털어 놓은 말이다. 일본이 중국에 대해 갖고 있는 막연한 두려움이 가감없이 묻어난다.

중국과 일본의 상호 불신과 두려움 사이에 한국의 21세기 생존방식이 숨어 있는 것은 아닐까.

이재학 국제부장- Internet Media Company Joins.com, ⓒ 2003 중앙일보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앙일보 12/11 18:08]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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