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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2004-01-10 12:50:13  (조회수: 5100)
이 름    우실하
Homepage    http://www.gaonnuri.co.kr
제 목    호모 쇼피엔스??



‘호모 쇼피엔스’ 나는 쇼핑한다, 고로 존재한다  ⓒ[경향신문 01/09 16:53]  

-쇼핑의 유혹…토머스 하인/세종서적-전철표 한 장에서 집까지 우리는 매일매일 뭔가를 산다. 작은 구멍가게에서 호사스런 고급백화점, 그리고 인터넷까지 구입 장소와 방법도 다채롭다. 숨쉬는 공기처럼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행위가 쇼핑이다. 그렇다면 인류는 언제부터 쇼핑을 시작하고 왜 이렇게 물건사기를 즐기는 걸까.

‘쇼핑의 유혹’(원제는 I want That)은 쇼핑의 문화사와 그에 얽힌 인간의 욕망을 풀어쓴 책이다. 저자는 원시인들이 들고 다니던 돌도끼부터 현재의 명품 브랜드까지, 고대 아테네 시장부터 오늘날 인터넷 쇼핑몰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인간 구매욕의 본질을 발견한다.

저자는 쇼핑은 섹스와 닮았다고 책머리부터 강조한다. 섹스가 사람을 유혹하듯 쇼핑도 사람들의 마음을 유혹한다. 섹스가 단순히 종족보전의 목적과 함께 쾌락과 만족을 주는 것처럼 사람들도 생존을 위해 물건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자아실현의 도구로 활용한다. 내가 필요한 물건을 사고, 그 물건으로 나의 존재가치를 입증하며 또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선물을 사기도 한다.

이 책에서 쇼핑의 정체를 풀어가는 키워드는 인간의 9가지 욕망이다. 파워, 책임, 자기표현, 심리적 불안, 관심, 소속감, 축하, 편의가 그것. 우리들이 물건을 고르고 사들이는 이유가 바로 이 9가지 심리적 요인에서 나온다고 한다.

저자의 주장처럼 쇼핑은 파워를 입증한다. 고대에는 물건을 소유하는 것이 곧 권력의 상징이었다. 화려한 장신구와 희귀한 물건은 권위와 마법의 원천이었고 신분 상승의 도구였다. 이제 신분계급이 없어진 현대인 역시 자신의 파워를 입증해주는 물건들을 손에 넣으려고 쇼핑에 나선다고 주장한다. 명품브랜드에 목숨을 거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반면 쇼핑에는 무거운 책임이 뒤따른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쇼핑을 지나치게 즐기고 심지어 진지하게 여긴다. 여성들은 오랫동안 가계 경제에서 소비와 지출을 담당하면서 쇼핑의 즐거움은 물론 후유증, 피해까지도 체험해 자연스레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또 여성의 소비 행위는 모성애와 양육과도 깊이 연관돼 있기 때문에 사랑·헌신·희생 등의 가치와도 결부된다.

심지어 수천년간 벌어진 전쟁의 이유도 저자는 쇼핑에서 찾는다. 병사들을 싸우도록 부추기는 실제적인 원동력은 다름아닌 전리품의 매력에 있다는 것. 실제로 다른 나라를 정복한 이들은 그 나라의 문화재까지 숱하게 쇼핑(?)해 그 약탈물로 자기나라 박물관을 풍성하게 만들어 놓지 않았는가.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예리한 시각과 풍부한 자료, 그리고 매력적인 문장으로 ‘쇼핑하는 동물’인 우리의 심리를 흥미진진하게 해부한다. 김종식 옮김. 1만2천원.

〈유인경기자 al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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