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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6 12:55:50 (조회수: 44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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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우실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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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국제신문] 2007.11.7 < 中 다민족 통일국가론은 분쟁의 씨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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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포함한 원문은 첨부파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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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다민족 통일국가론은 분쟁의 씨앗"
[국제신문] 박창희 기자 입력: 2007.11.07 20:18 / 수정: 2007.11.07 오후 8:29:05
중국 "역사상 가장넒었던 청나라 영토가 국경·55개 소수민족 모두 중화민족"
"학술적 근거없어 주변국과 갈등만" 韓학자들 '동북공정 대응보고회'서 반박
서길수 , 우실하 사진 (생략)
"동북공정을 포함해 중국의 모든 역사 프로젝트가 '다민족통일국가론'으로 집중돼 있다. 이 본질에 다가서야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고구려사의 현장과 이론에 두루 밝은 서길수 고구려연구회 이사장의 주장이다. 서 이사장은 10일 서울역 앞 대우재단빌딩 세미나실에서 갖는 '동북공정 대응 논리 개발 프로젝트' 성과 보고회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의 새로운 역사 만들기 30년 그 과정과 평가'라는 글을 발표한다.
2005년부터 진행돼 온 중국의 동북공정은 겉으로는 끝난 듯 보이지만, 안으로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동북공정의 뿌리는 중국측 학자들이 제기한 '다민족통일국가론(혹은 통일적 다민족국가론)'에 닿아 있다. 서 이사장은 이 논리의 맹점을 비판한다.
고(故) 탄지샹(潭基馬襄) 상하이 푸단대 교수가 주창한 다민족통일국가론은 제국주의 침략 이전 청나라 영토를 국경으로 삼고 중국 내 55개 소수민족을 하나의 중화민족으로 아우르는 것을 역사 서술의 목표로 삼고 있다. 즉, 러시아 극동과 몽골, 만주, 티베트 등 중국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확보한 청나라의 영토 안에 있던 땅은 오늘날 중화인민공화국의 땅이고, 몇 천 년이 되더라도 그 안에 살았던 민족은 모두 중화민족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서 이사장은 "이런 국가론은 주변 14개 국과 끊임없는 분쟁을 낳게 될 수밖에 없다"면서 "중국은 주변 국가와 함께 번영하는 상생의 이데올로기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실하 한국항공대 교수는 이날 '통일적 다민족국가론의 전개와 적용'이란 글을 발표한다. 우 교수 역시 통일적 다민족국가론의 등장과 전개과정을 살피고 논리적 오류를 공박한다. 우 교수는 먼저 "역사상의 국경이나 영토라는 애매한 개념은 학술적으로 성립될수 없다"고 비판한다. 쑨진지(孫進己), 탄지샹 등 다민족통일국가론을 지지한 중국의 역사학자들은 '역사상 대체로 안정적인 전통적 국경', '수천 년 역사 발전을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역사상의 중국' 등으로 국경을 정의했다.
이에 대해 우 교수는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했던 청나라의 국경이 과연 '수천 년 동안 자연스럽게 형성된 역사상 대체로 안정적인 전통적 국경'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한다.
우 교수는 "그들의 논리대로 안정적인 전통적 국경을 말한다면 티베트와 위구르, 동북 3성을 제외한 만리장성 남쪽이 해당할 것"이라며 "그 이외의 지역은 수 천년 동안 자연스럽게 형성되지도 않았고 역사상 대체로 안정적이지도 않았다"고 비판한다. 그는 또 "다민족통일국가론에서 강조하는 한족과 55개 소수민족을 포괄한 중화민족은 어불성설"이라며 "56개 민족으로 구성된 중국인은 있어도 56개 민족을 하나로 통합하는 중화민족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한다.
보고회에선 이 밖에 '중화인민공화국 학자의 고구려 왕릉 비정에 대한 비판적 고찰(서길수·서경대)', '중화인민공화국의 발해사 연구 현황과 전망(한규철·경성대)', '고려의 고구려 계승성(박한설·강원대)' 등 고구려연구회가 동북공정에 대응해 기존에 발표한 연구성과들을 정리한 논문들이 발표된다.
한편 고구려연구회는 이 보고회에서 1945~2006년 중국에서 발표된 고구려·발해 관련 논문 2327편(39권)을 수집해 공개할 예정이다. 고구려연구회가 수집한 2327편의 논문 가운데 국문 번역이 완료된 논문은 총 245편에 이른다.
박창희 기자 chpar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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